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번역:이경아(g_mtml@hotmail.com)
싱크:위건미(truthsay@naver.com) 

 

설일표 - 장위건

 

악회선 - 황문호

 

냉 염 - 번역민

 

엽야심 - 하미전

 

기무사 11편

 

잘한다...좋아

 

저 네명의 무공은

상상보다 훨씬 고강해서

 

악회선을 잡아 죽이는건

아주 손쉽겠군

 

아버님 말씀이 맞습니다

 

악회선이 8명이 온다해도

 

저들의 손가락 하나도

 

못이길겁니다

 

농화검은 이정도니

 

그럼 다른 세사람의 검은
어떤지 내 봐주겠소

 

사대명검은 보잘것 없는 실력으로

 

여기서 랭상국을 계속 속일거요?

별볼일 없는 자들같으니

 

상국대인

 

랭상국

 

이자는

"일자천금"파뢰무라는 자로

 

무림에서 명성이 자자한 살수입니다

 

검술은 쓸만하지만

 

우리 정파인들은

오해받는 일을 피하기 위해

 

그와 교류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정파인이면

 

난 공자님 제자겠구려

 

게다가 나와 랭상국집안은

왕래가 빈번한 사이이니

 

당신은

 

우리 사이의 감정을
이간질 안하는게 좋을거요

 

파뢰무

 

랭상국은 귀하신 분인데

 

어찌 자네와 왕래를 하겠나

 

모략하지 말게

 

난 함부로 지껄이지 않소

 

저 랭공자는 열냥을 내놓고

 

나보고 설일표를 잡아오라고 하셨지

 

랭공자 그런적이 있지요?

 

열냥으로 자네에게 일을 시키다니

 

파뢰무

 

몸값이 너무 적구만

아직 말 안끝났소

 

랭상국의 따님께선

10만냥을 제시하고

 

나에게 악회선의 머리를
가져오게 한적이 있었지

 

악회선은

지금 백만냥의 가치가 있으니

역시 자네는 너무 싸구만

아직 더 있으니 서두르지 마시오

 

랭상국은 이백만냥을 제시하고서

 

나에게 조상서를 죽이게 하셨다네

 

아버님도
저자를 고용하신적이 있으시군요

 

당신들은 한 핏줄이니

당연히 수법도 같겠지

 

파뢰무 대체 어쩔거냐?

간단하오. 따님께서
저에게 먼저 부탁을 하셨으니

악회선은 내 물건이오

 

아무도 못 건드리지

미친소리 마시오

 

그렇게도 이 일을 하고 싶어한다면

좋소

 

"풍화설월"사대명검에

 

당신까지 더해서

 

일인당 오만냥을 선금으로 주고

 

그후에 능력에 따라

 

먼저 악회선을 죽인자에게

 

이 상금을 다 주겠소

 

만약 당신이 이긴다면

 

내 딸이 약속한 십만냥 까지

더해서 다 주겠소

 

이러면 공평하지 않소?

 

당신집안일에

항상 손해를 봤으니

 

이젠 그 더러운 돈 필요 없소

 

파뢰무. 그럼 어쩌자는거요?

 

내 요구는 간단하오

 

마지막에 내가 이긴다면

 

원하는게 있소

 

말해보시오

 

냉낭자를

 

내 부인으로 삼고 싶소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군

 

파뢰무. 간이 부었군

 

할건지 말건지 한마디만 하시오

 

좋소

 

그렇게 하겠소

 

좋습니다 . 냉상국

 

그럼 약속한겁니다

 

이번에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 악회선놈을 없애버리겠습니다

그럼..

 

냉상국. 상국...

 

장총관. 무슨 일로 오신겁니까?

 

상국.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그런 해괴한 일이 있었단 겁니까?

 

상국. 온궁안의 모든 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수 있는지

모두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설일표가 황상앞에서
입을 함부로 놀리면

골치아프게 될것이오

벌써 악회선이 아직 안죽었다고
다 말하였소

 

황상께서 귀기울이지 않아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우리둘은 악회선이
죽었다고 거짓으로 고한거니

황상을 기만한 죄가 됩니다

 

그 화근을 더이상

 

궁안에 둬서는 안되오

 

황상앞에 하루종일 들락거리면

 

언젠가는 일이 날것이오

 

그 놈을 없애버릴 방법을
생각해야 겠습니다

 

그 자의 내력을

아십니까?

 

듣자하니

 

그 놈은 길거리 건달놈이라 하더군

 

그렇게 간단하단 말입니까?

 

혹시 다른 음모가 있는걸 아닐까요?

 

다른 음모?

 

생각해 보십시오

 

시정잡배 하나가

 

어떻게 홍기무사 악회선과

 

함께 있을수 있겠습니까?

 

그렇군

 

전에는 생각치 못했던 거요

 

화아. 이리와라

 

아버님

 

어서 설일표의 고향에 사람을 보내서

 

그의 출신을 알아보게 해라

 

제가 가서 조사해보겠습니다

 

관덕주

 

네

 

설일표는?

내시방에 있습니다

데려 올까요?

 

아니다

 

그 얼굴만 보면 화가 나

 

관덕주

 

여기 있습니다

 

뭐 필요한게 있는지 가보라

 

황상

 

제가 그를 여기 데려와서

 

물어보심이 어떨지요

 

가봐..

 

차 먹고

황상

마음이 급하시지요?

이번에 임자 만나신 겁니다

 

역시 똑똑하구나

 

하지만 짐은

널 처리할 방법을 생각해내었지

 

절요? 어떻게 처리하실건데요?

 

넌 정상적인 남자인데

하루종일 후궁에 있는건 말이 안돼

궁안에는 궁녀가 삼천명이나 있는데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하겠느냐?

 

하지만 짐은 널 놔주기도 아쉬우니

네가 궁에 들어와 내시가 되어라

안됩니다 당연히 안돼죠

다른건 다 돼도 그건 안됩니다

 

왜 안된다는거냐?

장군. 죽었다

 

짐이 말했잖느냐

어제는 기분이 안좋아서
네게 계속 졌지만

오늘은 다르지

얼마나 잘뒀는지 한번 봐라

오늘은 제 기분이 안좋을 차례군요

 

잘 생각해봐라

넌 원래 죽을 죄인이었는데

짐이 구해서 궁안에 데려와
먹여주고 재워주고

장기까지 두게 해주니

천재일우의 기회인데

왜 기분이 안좋다는거냐

황상 . 지금 저보고 내시가 되라는데

어찌 기분이 좋겠습니까?

게다가 저와 악회선의 억울함은

아직 풀리지도 않았습니다

 

악회선...

 

맞다

만약 악회선이 아직 안죽었다면

조정에 음흉한 간신이 있단 말이군

그래도 멍청한 군주는 아니군요

조정에 확실히 간신이 있습니다

바로 랭자경이죠

 

네가 상관할바 아니니 장기나 둬라

싫습니다

 

감히 반항하는거냐

황상께서

참으실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 못 참습니다

오늘 만약
그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전 차라리 허리가 잘려나갈지언정

-겁 안나느냐?...
-제가 죽으면

장기둘 사람이 없는건 겁 안나십니까?

 

설일표

 

너 지금 철사줄처럼 뻣뻣하게
고집피우고 있는거 아느냐

 

만약 네가 증거도 없이

상국을 모함한다면

짐이 허리가 잘리는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형벌을 맛보게 해주겠다

제발 소인의 청을 들어주십시오

관덕주

 

네

냉자경과 냉화부자를 입궁시켜라

네

 

이상

 

상국 일어나시오

 

관부총관

 

황상께서 무슨일로

이렇게 급히

상국부자를 입궁하라는 겁니까?

회총관말에 의하면

설일표라는 그 녀석때문이라더군요

 

그 녀석이

 

화근이 될줄 알았어

 

아주 크나큰 화근이..

 

모두 너 때문이다

 

악회선을 못 잡고

 

설일표를 잡아와서

이런 골치거리를 만들다니 말이다

 

상국..공자 나무라지 마시고

먼저 방법부터 생각해보십시오

 

모매

 

이 일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일이지만

미리 예방을 해야하오

 

그 설일표는

 

눈에 거슬려요

분명 시정잡배인데

 

황상께선 그자에게 호감을 느끼나 봐요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모매

 

만일을 위해서

 

내 뒷받침이 되어주어야겠어

 

황상 문안드립니다

 

일어나시오

감사합니다 황상

 

냉상국. 짐이 물어볼게 있소

 

황상. 하문하실게 있으시면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냉상국

악회선이 죽지 않았다고 들었소

 

그럴리가 없습니다

 

악회선이 형을 받을때

신이 직접 그와 엽전충이

숨을 거두는걸 봤습니다

 

당신아들에게 물어보시오

며칠전 별장에서 악회선을 만나

그를 해치려고 했으니 말이오

 

황상

 

이자는 누구입니까?

나 역시
당신이 해치려한 사람중 하나인

 

설일표요

 

설일표

 

황상. 전 이자를 모릅니다

모른척하는거요?

 

당신 아들이 나를 형장에 데려갔잖소

 

누가 여기서 큰소리를 내는건가요?

 

황상

 

어서방은 상주문을 보고

정사를 처리하거나

마음을 정결히 하기 위해
고서를 보는곳이지

 

여기서

누군가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곳이 아닙니다

황상

 

그만둬라

설일표

 

악회선이 살아 있다면

궁에 데려와서 보여봐라

소인 그가 지금 어디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괜한 소리 아닌가요?

 

황상 이자의 눈빛이 흐린걸로 봐서

아주 교활한자 같으니

그의 말은 절대 믿지 마십시오

 

황상

 

사실 악회선을 찾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황상께서 명령을 내리시어

 

곳곳에 방을 붙이시게 하고

그에게 즉각 궁에 들어와
황상을 뵙게 하면

한달내에 그가 나타나리라
장담합니다

 

이렇게 하겠다

 

관덕주

 

네

 

대학사에게 초안을 쓰게 해라

알겠습니다

황상. 한가지 더 있습니다

 

소인 감히 황상께 질문드리는데

홍기무사의 가솔들을 전부
변방군대로 보내신겁니까?

 

짐은 단지 그들의 조정봉증만
취소했을 뿐인데

언제 그들을 군대로 보냈단 거냐

정말 이상하군요

그러면 왜 그들이

전부 변방으로 보내졌을까요?

그건 아주 쉽게 알수 있죠

 

냉상국

 

신 여기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소?

 

황상

 

이 일은

전임 대내왕총관이 처리한 일이라서

노신은 모르는 일입니다

 

왕총관?
그는 벌써 고향으로 가지 않았는가

 

황상. 일을 정확히 아시고 싶으시면

 

그를 입궁시키십시오

그건 왕총관과 관계없고

분명 당신들의 음모였소

당신 모든걸

다른 사람에게 떠 넘기지 마시오

황상

이자는 황상을 눈에 두지도 않으니

만약 벌하시지 않으면

앞으로 어찌 다들
황상께 복종하겠습니까?

 

황상

 

이 자는
열한가지 범죄를 저지른 죄인이니

그 말은 믿으실게 못됩니다

 

좋소

지금 그 결판을 짓겠소

 

내가 열한가지 죄를 지었다고 하는데

증거가 어디 있소?

 

황상

이건 그가 직접 서명한 진술서입니다

보십시오

 

잠깐만요 황상

 

범인의 진술서는 형부에 있어야지

왜 당신 손에 있는거요.

정말 이상하군

 

게다가

 

난 무슨 재판도 못 받아보고

 

붙잡혀 형장에 끌려갔는데

 

이건 무고한 사람을 해치려는
수법아닙니까?

 

분명 형부를 거쳤고

매리사와 낙양부까지
세번의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황상 앞에서

재판을 안받았다고 하는거요?

 

황상

 

이자의 사건서류는

산보다도 더 높게 쌓여있습니다

 

의심스러우시다면 육상서에게

물어보시면 아실겁니다

 

좋소이다

 

난 할말 없소. 그만 하겠소

말로는 저들을 못이기니까요

 

설사 제가 차(車)라고 해도

차 하나가 졸(卒) 열을
먹을수는 없습니다

 

저들이 한꺼번에

연합해서 저 하나를 공격하니

전 할말이 없습니다

황상. 뜻대로 하십시오

 

우리가 널 연합해서 공격한다고?

 

네가 무슨
중요한 인물이나 되는줄 아느냐

자신의 신분을 잘 생각해라

 

황상의 현명한 판단을 바랍니다

알았다 설일표

누군가의 장기실력이
부황보다 뛰어나서

부황을 다 잡아먹어버렸다면서요

모두 여기 계시는군요

이 자가 부황을 다 죽여버린겁니까?

 

방자하구나

 

너냐?

 

이녀석 한가닥 하는구나

 

앞으로 부황께서

본인 장기 실력이 굉장하다고

자화자찬하는지 안하는지 봐야겠다

 

이 자리는 네가 있을데가 아니니

어서 동궁으로 돌아가라

싫어요

이렇게 떠들썩한게
얼마나 재미나는데

계속들 하세요

난 여기서 이녀석이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보고 있을테니까요

난 바둑이 좋습니다

 

멍청이들이나 장기 좋아하지요

뭐라고?

 

철이 없어서 그런거니 용서하십시오

 

태자로서

행동과 말이 바르지 못하고

종일 노는것만 아니

짐이 어찌 마음놓고

천하를 네게 맡기겠느냐

 

황상

 

악회선을 찾는

초안이 다 완성되었으니

승인하여 주십시오

필요없다

 

그냥 천하에 알려라

 

알았습니다

 

악회선이
한달내에 나타난다고 했으니

짐이 한달동안 기다려주겠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악회선이 나타나면 다시 얘기합시다

나가들 보시오

 

신 물러가겠습니다

 

나랑 장기두자

 

좋습니다

 

황상께서 백만냥을 걸고
죄인을 궁에서 보자고 하신다니

 

정말 웃긴 일이야

 

야심

설형제가 입궁하여

황상께 우리의 억울함을 얘기한 모양이야

 

설일표가 그런 능력이 있을까요?

어찌 되었건

황상에게 말씀드려

억울함을 풀 기회가 생겼어

어서 입궁하자

 

잠깐 기다려봐요

 

이게 랭자경의 음모가 아니라고
어찌 알겠어요?

그건...

 

아닐거야

 

랭자경이 아무리 간이 크다고
감히 거짓으로 성지를 내리겠어?

 

성지가 가짜가 아니라고 해도

 

랭자경의 심복이 천하에 널려있는데

위로는 육부구경부터
아래로는 수문병졸까지

전부 그의 사람이예요

만약 이렇게 황상을 만나러 가면

황상을 뵙기도 전에

그들에게 당할거예요

 

그말이 맞아

 

그럼 어떻게 하지?

 

이 일은 급히 생각할게 아니고

 

돌아가서 천천히 상의해봐요

 

가자

 

야심

 

복수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꼭 하필 그 길을 택해야 겠어?

 

악대형

 

난 아무일 없을거니 걱정 말아요

 

자신에게 일이 있을지 없을지
어찌 알아?

 

주변 사람이 아는거지

 

내가 보기엔
누이가 점점 이상해지는거 같아

 

악대형

 

방법이 생각났어요

 

무슨 방법? 말해봐

 

우리가 만약 경공을 할줄 알면

 

궁에 몰래 들어가

 

황상께 모든걸 말할수가 있어요

 

그러면

중간에 방해받을까
걱정 안해도 돼요

 

하지만 사부님은

그날 가버리시고

우리에겐 경공에 대해선

말씀도 안해주셨어

 

그런데 어디서 배우겠단 거야?

옛말이 맞아요

사부가 입문을 시키지만

수행은 각자에게 달렸다잖아요

비록 사부님께서
가르쳐주시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잘 연구해보면 될거에요

 

경공은 족하무공이죠

내가 만약 족태음비경

족소양담경

이 217개 혈도를 뚫으면

날아서

산도 넘어갈수 있을지도 몰라요

 

해볼필요가 있겠어

 

하지만 사부님께서

알려주신 12경 351혈의 구결은

 

전부 기억하지도 못하는데

어떻하겠단 거야

 

저도 조금 놓친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해보면 될거예요

 

설형제가 여기 있다면 좋을텐데

그는 전부 기억하잖아

 

아니면....

아니면 그 소염낭자가

여기 있다면 더 좋겠단 말인가요?

 

소염

 

소염

 

족태음비경 22혈

 

대지단내측은백

 

절후함중구대도

 

태백내측쇄골하

 

절후일촌공손호

 

아가씨

 

여기서 뭐하세요?

 

경공 연마하고 있어

 

좋은 소식이 있어요

황상께서 그 설일표를

데리고 입궁하신후

아주 잘대해주시고

하루종일 황상곁에서
장기두게 하신대요

 

정말이야?

 

무슨 일 당할줄 알았더니

그거 잘됐구나

 

그 설일표 녀석

과연 여우같은 녀석이란말야

어딜가던지 잘 빠져나온단 말야

 

괜찮아

 

나리와 도련님께서

대청에서 그에 대해
얘기 나누고 계세요

저 거기서 듣고 온거예요

 

나도 가봐야겠다

 

예전엔 태자를 몇번 못봤는데

오늘 보니

머리에 좀...

문제가 있는거 같더군요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는 너의...

 

나의 뭡니까?

 

그는 태자다

 

앞으로 황제가 될 몸이니

 

말할때

 

좀 조심해서 하거라

 

오늘 그가

 

설일표에게 드러내놓고
호감을 표시하니

 

이걸 정말 ......

 

아버님 황상께서

 

악회선에게
입궁하라고 명령을 내리셨는데

 

마음도 안 불안하십니까?

 

불안할게 뭐 있겠느냐

 

황상께서 그리 하신건
날 도와주는거야

 

아버님 만약 그자가 황상을 뵙고

아버님일을 말해버리면

모든게 드러나 버리잖습니까?

그런데 돕다니요?

 

난 궁에 많은 심복이 있다

 

만약 악회선이 입궁하려하면

 

그가 황궁에 들어가기도 전에

 

박살내놓을 것이야

 

그리고 사대명검와 파뢰무를 보내서

곳곳을 지키게 했으니

그가 모습을 드러내기만 하면

 

날개가 달렸다해도
내 손을 못 벗어날거다

 

설일표

 

누구요?

 

난 동궁총관 필덕근이다

 

동궁 총관 필덕근께서

 

무슨일이오?

태자께서 널 불러

주연을 베풀어 접대해주신단다

주연?

그래

접대?

그래

태자?

그래

 

자...

이건 감주에서 진상한
백년된 술인데

바깥의 백성들은
마시지도 못하는거다

최상품인걸
냄새만 맡아도 알수 있겠네요

 

설일표

 

내가 너의 어떤점을
좋아하는지 아느냐?

 

소인은 우둔해서

태자께서 저의 어느점을
좋아하시는지 모릅니다

 

네가 장기로
부황을 낙화유수 만들어 버린점이다

 

아주 통쾌했어

 

전하

장기에 아주 안좋은 감정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내가 어릴때부터

 

그 장기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넌 모를거다

 

부황께선 나에게
장기를 가르치려 하시고

 

난 두기 싫어하다보니

 

장기 실력도 엉망이고

 

그 결과 날마다

부황에게 얼마나 혼났는지 모른다

 

부황께서 자신의 장기실력이

천하제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빠져든거야

 

그런데 지금 너한테 당했으니

 

앞으로 장기두라고

강요하지 않을거란 말이다

 

(만약 내가 앞으로 이 빌어먹을 자식을
내 편으로 만들어놓으면)

(복이 되겠구만)

자... 술 마시자...

전하께 한잔 올립니다

 

이렇게 술만 마셔서는

 

심심하지

 

태자마마와 함께라면

뭐를 하던 재미있지

왜 심심하겠습니까?

 

너 아부도 잘떨고

 

말하는것도 아주 달콤하구나

 

난 그런 사람이 좋아

 

마음에 들어...

 

그럼 전하께서

다른 사람들이 절 안괴롭히게
지켜주실수 있으십니까?

당연하지

내가 오늘밤 아주 실컷 즐겨볼려고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페르시아 무희들을 불러오게 했다

 

조금 있으면 궁으로 데려올거다

 

그 무희들 아주 죽인다더구나

 

좋습니다....

필덕근

 

네

그 무희들이 왔는지

어서 궁문 입구에 가봐라

네

 

전하. 더 드십시오

그래...

 

혈마수가 경공을 안가르쳐준 탓이야

안그랬으면

내가 경공으로 궁안에 들어가
설일표를 구해냈을테고

이런 골치아픈 일도 안생겼을텐데

아가씨

여기저기 왔다갔다 좀 하지 마세요

 

지난번에
귀원사일도 있었잖아요

 

어찌된건지

점점 모험이 좋아진단 말야

 

아가씨

 

한밤중에 뭐하는거야?

 

왜 그렇게 무섭게 굴어?

내가 뭘하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아가씨..가요

성질 건들지 말아요

저 사람이 먼저 그랬단 말야

 

기다리시오

 

나 불렀어요?

 

당신들이 페르시아 무희야?

 

내가 페르시아 무희같아요?

내가 보기엔
당신이 페르시아 무희 같네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어

 

가자

 

오늘 정말 사람들 너무 이상해

하나는 나한테 무섭게 굴더니

하나는 나보고
페르시아 무희라고 그러구

 

방금 말한 그

페르시아 무희잖아요

 

함향

 

난 상관말고

너 먼저 돌아가

 

아가씨. 또 뭐하시려는 거예요?

 

왔군

 

어서...어서 들어가시오

빨리요...

 

당신도 빨리 와요

 

빨리...빨리...

 

조용히들 하시오

만약 황상께서 들으시면

전부 모가지가 잘리니까

 

쉿...빨리

 

설일표 어디 있는거야?

 

거기서

 

누구냐?

 

태자가 불러들인 무희구만

 

동궁은 저쪽인데

길을 잘못 들은거야

 

갑시다 내가 데려다 주지

 

정말 간도 부었어

 

다른 사람들과

 

안 마주쳤기에 다행이지

 

자..술마셔

 

태자마마. 주량 정말 쎄시군요

당연하지. 매일 자고 나서 마시고

마시면 자고 하는데
주량이 안 쎌수가 있나

 

어때. 잘하지

정말 잘합니다...정말 잘해요

 

술 마셔...마시자

자

 

네 동료들은 전하앞에서

춤 추고 있는데

왜 넌 안가는거냐?

 

얼른 가

 

뭐하는거야

 

전하 용서하십시오

됐다.....됐어

평소 본게 없으니

미녀한테 그렇게 혼이 나가지

 

큰 물에서 놀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거야

 

천한 백성은
어쩔수 없는 천한 백성이라니까

 

그런 천하디 천한 눈으로

 

어디 이런 미녀를 본적이나 있겠어

 

저...저거...앞으로 와봐라

 

저....저 여자 앞으로 와봐

 

태자께서 부르시잖나

 

그 여자 말고 저 여자

 

이 여자요

 

이리...

 

그 여자 말고

왜 그렇게 멍청해. 저 뒤에 여자 말야

뒤에. 뒤에 저여자

 

이 여자요

 

그여자. 도망 못가게 해

 

도망가지마

 

어딜 도망가는건가

 

자..도망 가지 말고...

여기 서봐

자자...

이리 오게 해봐

가봐....

저리가

 

이리...이리 와

 

앉아...

 

이름이 뭔가?

 

저요. 전...

 

전 챠...스...리...예요

 

챠...쓰...리

 

예쁜 이름이구나

 

자...술 마셔라... 술 마셔

 

자...술 마셔라

 

전하 자중하십시오

 

페르시아 무희가

뭘 그러는거냐

 

자중 못하겠다

어쩌나 보자

 

너 무슨 무희가 그리 힘이 센거냐

 

네...태자전하

성질이 못돼먹어 그런거니
괜히 건드리지 마십시오

 

못믿겠다

 

좀 만지면 어때

 

맞습니다.......

태자마마께서

좀 만지면 어떻습니까?

닳아지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손을 내밀어봐라

 

정말 희구나

 

태자마마

그 여자는 손이 너무 거칠어서

뭐 만질것도 없습니다

네가 어찌 알아?

 

그....못생긴거 보니

손도 안이쁜거 같아서요

 

안만져도 되니 가서 춤춰라

 

저..

 

멈춰라...

 

그렇게 춤만 추지 말고

옷을 하나씩 벗어라

 

옷을 벗어요? 멈춰봐

 

당신은 황족으로서

일거수 일투족이

천하인들의 모범이 되야 하거늘

이렇게 경박하다니

어찌 시정잡배처럼 행동하는거예요?

 

이 페르시아 무희

 

말도 아주 조리있게 하네

 

점점 마음에 드는데..

 

벗을거냐 안 벗을거냐

 

안벗어요

 

장덕개. 필덕근

네

홀딱 벗겨라

네

이거 놔요

 

감히 반항해? 죽여버리겠어

안됩니다 전하

저리가. 넌 뭐야?

감히 날 막겠다는거냐

아...아닙니다

일을 크게 만들지 마십시오

 

일개 시정잡배가

내 일을 막다니...저리 꺼져

아닙니다

일은 크게 벌리면 안됩니다

 

당신이 날 두대 때리고 내가 한대 치면

그래도 당신이 손해나는건 아니지

 

아무것도 아닙니다

 

설일표

 

설일표. 잘했어요

이번에 내가 신세네요

정말 고맙소. 어서 갑시다

 

어서 팔대고수를 불러서

저들 도망 못가게 해라. 어서가

 

소염낭자

 

어떻게 들어온거요?

 

당연히 계획이 있어 왔죠

당신때문인데

날 도와주지도 않고

그 못된 태자랑

한통속이 되다니...

 

믿는 구석을 찾았나 했더니

그자가 개만도 못한 놈인걸
어찌 알았겠소

 

당신도 만만찮아요 뭐

 

소염낭자. 내가 잘못했소

 

손 한번만 잡아 주시오

 

이상한 생각 말아요

그럼 내가 한번만 당신 손 잡겠소

지금 어느 때인데 그래요?

장난 하지 말고 어서 가요

 

요즘 태자가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정말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매

 

그애 어릴때부터 바보 아니었어?

 

전부 당신 때문이예요

 

나...내가 어쨌다는거야?

 

그애를 가졌을때

 

날 궁안으로 보내려고

 

그 지춘환을 먹였잖아요

 

그래서 억지로

3달 늦게 태어나게 했으니

 

태자가

 

그 약때문에

맹하게 된거 같아요

 

정말 큰일이군

 

계속 그렇게 말썽피운다면

 

황상이 황위를 물려주지 않을것이오

 

걱정도 팔자네요

 

황상에겐 아들이 하나뿐인데

 

설사 가짜라 해도

 

안물려주면
누구에게 황위를 물려주겠어요?

 

황후마마 황후마마

 

황후마마. 큰일 났습니다

전하가 맞았습니다

 

뭐? 어떻게 된건가?

 

궁에서 누가 감히 그애를 때려?

그 설일표란 놈입니다

 

그리고 또 페르시아 무희

뭐라더라....챠스니

황당하군

 

어서 금위군에게
궁안을 뒤져 찾으라 하시오

 

대내팔대고수가
이미 포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죄인을 잡으면 가두라고 하시오

 

네

 

저쪽이다

 

어서 쫓아라

빨리

저기다

안 맞아죽으면 타서 죽겠구만

 

형씨들 반갑소이다

 

야참 먹으려는거요?

당신들 동자공을 연마하는거 아는데

동자의 몸으로는

함부로 살인 하면 안되지

안그러면 덕을 못 쌓게 되오

무슨 잔소리예요 어서 싸워요

알았어. 당신이 싸워

잘못했습니다

정말 쓸모도 없어

 

-이거 놔요
-놓으라구요

 

뭐하는거예요?

 

어서 들어가

 

-같이 가두는거 아니오?
-설일표

 

-들어가
-설일표

 

뭐하는거예요? 정말

됐어 그만해 이젠 끝장이오

신선도 우릴 못 구해

 

겁날거 뭐 있어요?

 

머리가 떨어져도
흉터하나 나는거 뿐인데..

 

머리가 없으면 너무 징그럽잖아

 

당신은 그렇게 예쁜데
아깝지 않아?

 

내가 정말 예뻐요?

 

그런데 왜 맨날 나보고
못생겼다고 했어요?

 

당신은 너무 예뻐서

언제나 말썽을 만들어

이번에도 화근이 되었잖소

그만해요

내가 화근이라구요?

 

기껏 구하러 와줬더니

화근이라고 하구

정말 양심도 없어

당신 그 망할놈의 오라버니가 아니었다면

내가 어찌 궁에 들어왔겠소

말좀 가려서 해요
무슨 망할 놈이예요?

그래도 그 잘못이 아니란 거야?

 

당신은 남자 답지도 않아요

맨날

이게 잘못되고 저게 잘못되고

자신에 대해서도 영웅호한다운지

좀 생각해봐요

난 원래 영웅호한이 아니오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불량배라구

 

쓸모없는 인간

 

정말 얄미워

머저리

 

황당하군

 

한마디로 황당해

 

넌 태자가 되어서

 

날마다 먹고 마시고 놀기만 좋아하더니

이젠 무희를 궁으로 불러

황실 망신을 시키다니..

 

부황

 

좀 놀고 싶어 그런건데 뭘 그러세요?

그래도 말대답이냐?

 

애야

 

이 일은 네가 심했어

엄마라도 정말 못봐주겠구나

별거 아니잖아요

 

그래도 말대꾸냐....

 

황상

화낼 가치도 없으니

용체를 조심하십시오

 

알았소..

 

말해봐라

어떻게 설일표에게 맞은거냐?

그...그...

그 설일표가 무희에게

함부로 대해서

태자께서 막으려 한겁니다

입 다물어라

 

사전에 이런 일을 안막은걸

 

아직 짐이 책망도 안했다

 

황상 용서해주십시오

필덕근

 

네

 

네가 말해라

 

그건...

 

그건....

 

솔직하게 대답 안하면 혼내주겠다

황상 살려주십시오...

 

부황 간단하잖아요

 

제가

그 무희 손만 조금 만지려 한건데

그 무희가 죽어도 싫다고 하자

그 설일표란 녀석이 절 막은겁니다

그녀석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그래서 제가 뺨을 두어대 쳤더니

그 녀석이 성질을 부리며

저한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부끄러운지도 모르는구나

태자의 몸으로

일개 백성하고

무희하나를 가지고 질투를 하다니

이 일이 퍼지면

백성들이 비웃을까 두렵지도 않는거냐?

부황, 어찌 밖으로 퍼져나가겠습니까?

그 설일표 녀석을 옥에 가두고

참수해버리면 끝나는거 아닙니까?

 

그 무희는

제게 맡겨주시면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면 외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를겁니다

 

뻔뻔한 놈

황상 황상

 

태자는 제게 맡겨주십시오

제가 잘 타일러 보겠습니다

 

어서 꺼져 꺼져라

 

안가고 뭐하느냐

 

꿇어라

 

모후

 

뭐 그리 화를 내십니까?

 

항상 제 편이셨잖아요

 

내가 너보고

너무 노는거 좋아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들은 척도 않더니

너 귀도 없고

돼지 대가리 달고 다니는거냐?

 

돼지대가리라 해도
모후가 낳은거잖아요

뭐라구?

 

아니예요

모후

 

작은 일인데

 

왜 오늘은 이렇게 난리세요

 

엄마

 

네가 무슨 말썽을 피워도

내버려두겠다고 말했지만

 

이번에 네가 한짓이

황위계승에 방해가 되는 일이면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을것이야

 

그 걱정이셨군요

 

걱정 마십시오

전 유일한 황위 계승자니

누가 나랑 황위가지고 다투겠어요?

 

황상은 엉뚱해서

 

일이 곤란하게 되면

무슨 일을 하실지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엄마

 

걱정도 많으십니다

보세요 머리가 전부
하얗게 세버렸잖아요

 

아들아

 

앞으로 무슨 일이든

좀 잘 생각해보고 해라

 

내가 걱정 안하도록. 알았니?

 

알았어요

 

엄마

부탁드릴게 있어요

 

또 말썽 피운게냐?

말썽 피운거 아니예요

그 페르시아 무희를

태자비로 삼고 싶어요

 

뭐라고?

 

저 그 무희에게

한눈에 반했단 말이예요

그만해라. 정말 황당한 말이구나

 

엄마. 제발이요. 엄마

수천번 부탁해도 소용없다

허락못한다

 

생각해봐라

 

무희는 누구나 꺾을수 있는

 

천한 몸이야

 

잘한다. 아주 잘 췄어...

 

받아라

 

수줍어 말고 받아라

 

꿈도 꾸지 말아라

 

엄마

 

태자비로 안 삼아도 좋으니

제 곁에 두게 해주세요

안된다면 안되는줄 알아

더이상 말하지 마라

엄마

그여자가 없으면 저 못살아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오늘 밤에

그 여자를 처음 본거잖아

엄마 이건 인연이예요

 

그 여자를 한눈에 보자마자

전 이 생에서

 

그녀의 노예라는 걸 알았단 말이예요

 

쓸모없는 녀석

널 차라리 때려 죽이고 말지

 

때려 죽일 필요 없어요

만약 허락 안해주시면

머리를 박고 콱 죽어버릴래요

 

이번엔 네가 머리를 박아도 소용없어